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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환, 월드컵 주전 예약

<8뉴스>

<앵커>

어제(20일) 코스타리카전에서 기자단이 선정한 최우수선수는 결승골의 주인공인 차두리가 아닌 안정환 선수였습니다. 안정환은 그라운드를 쉬지 않고 달리며 체력과 근성이 떨어지는 선수라는 오명을 깨끗이 씻어냈습니다.

정규진 기자입니다.

<기자>

과감한 돌파력과 자로 잰듯한 패싱능력. 이 순간만을 손꼽아 기다린 듯 안정환은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그라운드에 펼쳐보였습니다.

단순히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는데 만족하지 않았습니다. 후반 32분 최성용과 교체될 때까지 쉬지 않고 중원을 누비며 위협적인 슈팅과 날카로운 패스로 대표팀의 공격을 이끌었습니다.

안정환의 저돌적인 플레이는 자신의 능력에 반신반의하던 히딩크 감독에게 강한 메세지를 던지기 충분했습니다.

{거스 히딩크/축구 대표팀 감독}
"(안정환은) 경기내 활발한 플레이로 깊은 인상을 심어줬고 16강을 향한 긍정적인 메세지를 전달해줬다."

히딩크감독의 신임과 함께 안정환은 비로소 기술은 있지만 체력과 근성이 부족한 선수라는 꼬리표를 떼어버릴 수 있게 됐습니다.

또한, 마땅히 주인이 없는 플레이메이커 자리를 놓고 윤정환과 동등한 위치에서 주전경쟁을 펼칠 수 있게 됐습니다.

{안정환}
"계속 훈련하면서 이 조직의 시스템에 적응해서 팀이 필요로 하는 선수가 되겠습니다."

실력으로 제자리를 되찾은 안정환의 가세로 월드컵 16강을 향한 대표팀의 희망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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