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최규선씨를 둘러싼 의혹이 하나 둘 풀리고 있습니다. 최씨가 자신의 차명계좌에 입금한 10억원짜리 수표는 체육복표 사업에 개입하고 타이거풀스 측으로부터 받은 돈이라는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김명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규선씨는 지난해 4월 자신의 차명계좌에 입금된 10억원짜리 수표는 체육복표 사업과 관련이 없는 돈이라고 주장해왔습니다.
{강호성/최규선씨 변호인}
"10억원은 에이팩스라는 회사의 자문을 해주고 받은 컨설팅비로 받은 겁니다"
그러나 에이팩스사는 최씨의 투자 자문을 받은 적도, 10억원짜리 수표를 준 적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체육복표 사업자로 선정된 타이거풀스사 사장 송 모씨의 부탁으로 타이거풀스 주식 20만주를 팔아주고 65억원을 송씨에게 전달했다는 것입니다.
{에이펙스 직원}
"여기가 컨설팅하는 회사인데,누구한테 컨설팅비로 10억원을 준다? 우리가 컨설팅하면 1,2억 받기도 힘든데.."
검찰은 이 돈가운데 10억원이 최씨에게 전달된 것으로 보고 이 돈이 체육복표 사업자 선정에 따른 대가였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최씨의 비서였던 천호영씨의 폭로 내용이 점차 사실로 드러나면서, 폭로글에 등장하는 관련자 소환도 잇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최씨를 당초 오늘(15일) 소환하기로 했었으나 최씨는 변호인을 통해 모레 출석하겠다는 뜻을 전해왔습니다.
검찰은 최씨를 상대로, 체육 복표 사업은 물론이고 아파트 상가분양 의혹과 F-15 구매사업 개입의혹 등 드러난 모든 의혹을 철저하게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