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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선씨, 백억원대 비자금 운용" 조사

<8뉴스>

<앵커>

체육복표 사업자 선정 로비 의혹이 더욱 불거지고 있습니다. 이 의혹의 핵심인 최규선씨가 백억대의 비자금을 운용했다는 정황이 새롭게 포착됐습니다.

김명진 기자입니다.

<기자>

최규선씨를 고발한 최씨의 전 비서 천호영씨가, 최씨의 차명계좌라며 검찰에 제출한 통장 사본입니다. 천씨의 부인 이름으로 된 이 통장에는, 지난해 4월 25일 10억원이 입금됐다가 다음날 5억원이 빠져나갔습니다.

검찰은 이 수표가 같은해 3월 최규선씨가 복표 사업자 선정 대가로 스포츠토토 측으로부터 받았다고 천씨가 주장한, 10억원짜리 수표와 같은 것인지 추적하고 있습니다.

최규선씨는 또 40억원대가 들락거린 이 통장을 포함해, 5-6개 계좌에 모두 백억원대를 관리해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최씨측은 그러나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습니다.

{최씨측 변호사}
"10억원은 해밀턴펀드르를 투자 유치 시켜주고 컨설팅비로 받은 겁니다."

검찰은 또 최규선씨와 김홍걸씨가 스포츠토토 주식 수만주를 받았다는 주장의 진상을 가리기 위해 곧 최씨를 소환하기로 했습니다.

검찰은 최규선씨와 김홍걸씨간의 돈거래 내역이 구체적으로 드러날 경우, 김홍걸씨도 조사할 방침이어서, 수사 확대는 불가피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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