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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대표연설, '음모론-색깔론' 공방

<8뉴스>

<앵커>

국회는 오늘(9일) 4월 임시국회 첫 본회의를 열고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들었습니다. 최근 대선후보 경선과정에서 제기된 정계개편 음모론과 색깔론 공방이 또다시 제기됐습니다.

정준형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 대표연설자로 나선 박관용 총재권한대행은 현 정권이 남북 문제를 정략적으로 이용하면서 야당파괴 음모를 은밀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박관용/한나라당 총재권한대행}
"보이지않는 손이 계획되고 주도하는 정계개편과 재집권 음모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남묵문제가 정략적으로 이용되고 있고"

박 대행은 특히 국가 기관을 동원하지 않고서는 알 수 없는 내용들을 여당이 폭로하고 있다며, 야당 정치인들에 대한 정치사찰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민주당 대표연설자로 나선 정대철 상임고문은 이회창 한나라당 전 총재가 현 정권을 ´좌파 정권´으로 발언한 데 대해 구시대적인 냉전의식을 청산하라고 비난했습니다.

{정대철/민주당 상임고문}
"해묵은 색깔론 논쟁 들고 나왔습니다. 그 말씀대로라면 지금의 국민의 정부는 좌파 정권이고 국민경선제 성공을 기원하는 대다수 국민들이 좌파적 세력이라는 말입니까?"

정 고문은 또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뭉쳐진 현재의 패거리식 정당구조는 바뀌어야 한다며, 정계개편의 필요성을 주장했습니다.

국회는 내일부터 사흘동안 정치,경제,사회,문화 분야에 대한 대정부 질문을 벌일 예정이어서 정국현안을 둘러싼 논란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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