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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부분 철군 속 공세 강화

<8뉴스>

<앵커>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점령지 두 곳에서 철수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지역에서는 오히려 공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속내가 무엇인지 엇갈린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현지에서 허윤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요르단강 서안의 칼킬야와 툴카렘에서 이스라엘군이 철수했습니다.

1주일째 도시를 점령하고 있던 탱크들은 거리에서 하나둘씩 사라졌고, 이스라엘 군인들도 건물과 학교에서 빠져나갔습니다.

이스라엘 군은 이 지역의 팔레스타인 민병대 조직이 모두 와해돼 철군을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다른 지역에서는 이스라엘의 공세가 계속됐습니다. 이스라엘군은 남부 도시 도라를 새로 점령했고, 나블루스와 제닌에서도 치열한 시가전이 이어졌습니다.

미국의 부시 대통령은 이스라엘군의 철수가 전 지역으로 확대되야 한다며 지니 특사를 통해 또다시 압력을 넣었습니다.

{부시 미국 대통령}
"이스라엘 총리에게 즉각 철수하라고 말한 것은 농담이 아닙니다."

그러나 샤론 총리는 테러조직을 분쇄할 때까지 작전을 멈추지 않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버리지 않았습니다.

다만 파월 미 국무장관이 아라파트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시사했을 뿐입니다.

이스라엘군의 이번 조치가 미국의 압력을 의식한 일시적인 것인지, 아니면 전면 철군을 의미하는지는 좀 더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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