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첫 복제인간 태중에...7개월 뒤 탄생

<8뉴스>

<앵커>

복제양 돌리의 탄생 이후 전세계가 우려해왔던 일이 마침내 현실로 닥쳐왔습니다. 인간복제 프로젝트에 참여한 한 여성이 복제 인간을 임신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김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인간 복제를 공언해온 이탈리아의 안티노리 박사가 결국 일을 저질렀습니다. 안티노리 박사는 인간 복제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여성이 복제 배아를 이용해 임신 8주째를 맞았다고 밝혔습니다.

안티노리 박사는 그러나 임신부의 국적이나 거주지 등 세부사항 공개를 전면 거부했습니다. 이 발표가 사실이라면 일곱달 뒤 사상 최초로 복제 인간이 태어나게 됩니다.

과학자들은 인간 복제가 유산은 물론이고 기형아를 출산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지적해왔습니다. 특히 복제양 돌리 등 많은 복제 동물들이 심각한 유전자 이상 증세를 보이는데도, 이에 대한 연구 없이 성급하게 인간 복제를 강행했다고 비난했습니다.

{기어하트 교수 /존스홉킨스 대학}
"아직까지 검증되지 않은 초기 단계의 기술을 위대한 과학 발전이라며 선전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와 영국 등은 인간 복제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과 중국은 인간 배아 복제에 성공한 이후 이 분야에 대한 연구를 확대하고 있어, 국제적인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