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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 경매시장서 낙찰가 조작

<8뉴스>

<앵커>

농산물 경매시장에서 낙찰가를 조작해 수억여억원을 가로챈 경매사들이 무더기로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유영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가락동 농산물시장이 지난 98년초부터 도입한 전자 경매 방식입니다.

경매가 끝나자 낙찰된 농산물의 가격이 컴퓨터에 전송돼 나타납니다. 경매사들의 고질적인 낙찰가 조작을 막고 투명한 농산물 거래를 위해 도입된 것입니다.

그러나 이 방식에도 여전히 헛점은 있었습니다. 농민들이 경매과정에 직접 참관할 수 없어 경매사가 낙찰단가를 얼마든지 바꿀 수 있습니다.

이번에 검찰에 적발된 모 청과회사 대표 김 모씨 등 일부 경매사와 중도매인 등 13명은 바로 이 점을 악용했습니다.

경매가 끝난 뒤 전송한 낙찰가격을 실제보다 낮은 가격으로 수정한 뒤, 농민들에게는 조작된 가격으로 돈을 지불하고 그 차액을 챙겼습니다.

한사람에 천만원에서 많게는 1억원까지을 중간에서 빼돌렸습니다. 그 피해 수역여원은 고스란히 농산물 산지 농민들에게 돌아갔습니다.

{청과회사 직원}
"(낙찰가를)수정했으면 수정한 부분을 꼮 기재해야 하는데 안 한 것은 경매사 잘못이지만, 그 외에는 (잘못이) 없어요."

경찰은 다른 청과회사들을 대상으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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