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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경선, 주말이 고비

<8뉴스>

<앵커>

정치권 소식 한 가지 더 전해드리겠습니다.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이 내일(5일)부터 사흘에 걸쳐 대구, 인천과 경북에서 잇따라 치러집니다. 이른바 '주말 3연전' 그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정준형 기자입니다.

<기자>

선두 탈환이냐, 선두 고수냐. 사활이 걸린 주말 3연전을 앞두고, 민주당 대선주자들은 대구와 경북을 누비며 막판 득표전에 온 힘을 쏟았습니다.

종합득표 순위1위인 이인제 후보는 노무현 후보의 진보적 성향을 집중적으로 거론하며 보수성향의 영남민심잡기에 주력했습니다.

{이인제/민주당 대선후보}
"어떠한 역사관을 갖고 있는가, 대한민국의 정통성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가를 국민 앞에서 떳떳이 밝힐 수 있도록 요구할 것입니다."

노무현 후보는 이 후보의 이념공세를 색깔론으로 일축하고, 대구를 선두 탈환의 기점으로 삼겠다고 벼르고 있습니다.

{노무현/민주당 대선후보}
"이념논쟁은 이제 너무 낡은 것이어서 국민들에게 영향을 끼치지 않는 것 같습니다. 확실히 대의원들을 설득하는 것입니다."

이와관련해 이인제후보측은 노후보가 자신이 집권하면 주요언론사를 국유화하겠다고 말한 것이 사실인지 밝힐 것을 요구했고 노고문측은 조작된 것이라며 일축했습니다.

전북에서 2위를 하며 힘을 얻은 정동영 후보는 틈새공략에 주력했습니다,

{정동영/민주당 대선후보}
"이런 이념공세는 부적절합니다. 왜냐하면 두 후보를 모두 깎아내리고 당의 경쟁력을 떨어뜨리기 때문입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이 후보를 지지하는 전문가 모임과 노 후보를 지지하는 변호사 모임이 각각 지지선언을 하는 등 두 후보간의 세불리기 경쟁도 본격화됐습니다.

1위 이인제 후보와 2위 노무현 후보간의 표차는 불과 399표.

이번 주말에 치러지는 대구와 인천,경북 지역 전체 선거인단 수는 만774명으로, 순위가 뒤바뀔 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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