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음란물이 난무하는 인터넷 사이트들이 다시 수사선상에 올랐습니다. 국내 최대회원이 가입한 유명 사이트도 포함돼있습니다.
표언구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최고수준인 6백만명의 회원수를 갖고 있는 한 인터넷 포털 사이트입니다. 청소년들이 주로 이용하는 이 사이트에서는 누구나 음란물을 쉽게 검색할 수 있습니다.
네티즌들이 올린 각종 누드사진은 물론이고 일본에서 그려진 만화도 접할 수 있습니다. 회원이 아니라도 검색이 가능하고 반드시 표시하게 돼 있는 청소년 유해매체물 표시도 보이지 않습니다.
{담당수사관}
"심의결정이 났는데도 19세 표시가 없잖아요. (어디에 해야돼요?) 여기에 표시해야 돼요"
문제의 인터넷 업체는 정부가 발부하는 부가통신사업자 신고를 받지 않은채 영업을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청소년보호위원회가 유해매체물로 지정한 만화들을 아무런 표시없이 게시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신판술/강남서 방범과장}
"인증 절차 없이 법적으로 허용하지 않는 음란물을 게재하였다."
경찰은 이 인터넷 포털사이트 업체와 공동대표 등에 대해 체포영장과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습니다. 경찰은 다른 인터넷 포털사이트 3곳에 대해서도 같은 혐의를 잡고 수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