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카드사들이 무분별한 영업에 나서면서 카드빚을 못갚아 연체하는 경우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가계부실이 심화되면서 회복세를 보이는 경제에 타격을 입히지 않을까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계속해서 편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한 카드사의 채권상담실입니다. 상담원들마다 밀린 카드빚을 독촉하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카드사 상담원}
"이번 28일까지 안갚으시면 신용불량자로 등재되시고요.."
이렇게 신용카드 빚을 못갚아 신용 불량자도 등재된 경우는 백만명을 넘어 전체 신용 불량자의 1/3이상을 차지했습니다. 지난해 9월 4.2%였던 카드대금 연체율도 3달만에 40% 가까이 불어났습니다.
특히 현금서비스등으로 돈을 빌렸다 연체한 비율은, 은행권의 가계대출연체율보다 무려 6배이상 높아졌습니다.
{카드사 직원}
"연체자 성향은 사회적 지위나 소득에 상관없이 다양하게 발생합니다."
정부는 이렇게 급증하는 카드빚 연체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경제에 찬물을 끼얹을 수 도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오늘(25일) 열린 정부대책회의에서도 무분별한 카드발급을 막고 연체를 줄이는 방안에 촛점이 맞춰졌습니다.
{김석동/금융감독원 감독정책 1국장}
"카드사의 대출에 대한 대손충당금을 은행수준으로 높이고 무분별한 카드발급을 막도록 유도할 방침"
이미 능력이 없는 사람들에게 카드빚이 엄청나게 발생해 있고 카드사들의 경쟁은 더욱 격화되는 상황에서 정부의 이런 대책이 얼마나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