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아카데미 시상식 '흑인들의 잔치'

<8뉴스>

<앵커>

오늘(25일) 열린 세계 최대의 영화 축제 아카데미 영화제에서 이변이 일어났습니다. 흑인 배우들이 처음으로 남녀주연상을 모두 차지했습니다.

김범주 기자입니다.

<기자>

흑인 배우들이 오스카의 남녀 주연상을 휩쓸었습니다. 특히 아카데미 영화제의 꽃인 여우 주연상이 흑인에게 돌아간 것은 74년 오스카 역사상 처음있는 일입니다.

영광의 주인공 할리 베리는 벅찬 감격에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할리 베리/몬스터스 볼 주연}
"오늘을 계기로 기회를 얻게 된 모든 유색인종 여배우들과 이 영광을 함께 하고 싶습니다."

할리 베리는 영화 '몬스터스 볼'에서 남편의 사형집행인과 사랑에 빠진 여인의 내면을 실감나게 연기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또 하나의 주인공, 덴젤 워싱턴은 영화 '트레이닝 데이'의 부패경찰 역할로, 남우 주연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흑인의 남우 주연상은 오늘 공로상을 받은 시드니 포이티어에 이어 사상 두번째, 40년만의 영광입니다.

{덴젤 워싱턴/트레이닝 데이 주연}
"40년간 시드니를 따라했더니 결국 같은 날 같이 상을 받게 되는군요."

8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던 '뷰티풀 마인드'는 작품상, 감독상 등 주요 4개 부문을 차지했습니다.

한편 13개 부문에서 후보에 올랐던 '반지의 제왕'은 시각효과상 등 4개 상을 수상했고, 올해 신설된 장편 만화영화 부문에서는 '슈렉'이 선정됐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