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무분별한 카드사용 '빚 산더미'…범죄 우려

<8뉴스>

<앵커>

걷잡을 수 없이 커져가는 카드빚이 우리 사회를 불안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마구잡이 카드발급에 돌려막기 악순환은 끔찍한 범죄까지 부르고 있습니다.

집중취재 우선 강선우 기자가 그 실체를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신촌의 한 사금융업체입니다. 아무런 자격을 따지지 않고 돈을 빌려 준다는 영업전략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사금융업체 직원}
"신분증이요."

{학생}
"주민등록증 있으면 학생도 되나요?"

{사금융업체 직원}
"학생도 가능하고요. 절반 이상이 대학생이에요."

연 2백%라는 높은 이자를 내는 대신 미성년자라도 부모 동의없이 단 30분이면 돈을 빌릴 수 있습니다.

{사금융업체 직원}
"오래 걸리지 않아요. 규정에 맞으면 상담하시는 날 2,30분 정도 소요됩니다. "

다른 사금융업체도 이런 대학생이 가장 만만한 돈벌이 대상입니다.

{사금융업체 직원}
"카드 빚 2,3백만원 생기면 갚기 힘드니까 우리한테 대출받고 이자를 내는 거죠."

대학 캠퍼스에는 급전을 알선하는 광고 전단들이 곳곳에 붙어있습니다. 심지어 유흥업소에 출입하기 위해 사금융업체로부터 학자금 대출을 받거나 카드 빚을 얻는 대학생들까지 생겨나고 있습니다.

{대학생}
"융자받은 것은 집에서 모르니까 (등록금) 나중에 내면 되니까 그 돈으로 술을 먹거든요. 모자라면 또 카드를 사용해 술을 마시고"

지난해말 기준으로 쌓인 카드빚은 모두 76조 5천억원이나 됩니다. 산더미처럼 쌓인 카드빚을 갚기위해 올들어서만 일어난 은행 강도 등 강력범죄만도 백여건이 넘습니다.

{범죄자}]
"카드빚이 5백만원, 천만원이 돼서 사채에 손대다보니 눈덩이처럼 불어났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