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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치료, 먹는 '인슐린'으로

<8뉴스>

<앵커>

당뇨병 치료가 한결 간편해질 것 같습니다. 주사기를 이용하던 인슐린 투입을 앞으로는 먹는약으로 대신할 수 있게 됐습니다.

김정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혈당수치가 높아지면서 생기는 당뇨병. 부족한 인슐린을 채우기 위해서는 주사로 인한 고통과 번거로움이 뒤따랐습니다. 하지만 인슐린을 입으로 복용할 수 있게 돼 이런 어려움을 덜게 됐습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의 정서영 박사가 개발한 약물전달체가 입을 통한 인슐린의 체내투입을 가능하게 했기 때문입니다.

나노 큐비클이란 약물 전달체는 인슐린 분자를 보호하는 역할을 해 인슐린이 위산의 영향을 적게 받으면서 장에서 흡수되도록 하고 있습니다.

또 인슐린 주사는 하루에 2, 3번씩 맞아야 하지만 먹는 인슐린은 하루 한번 복용으로 끝납니다. 정박사는 당뇨에 걸린 쥐에 먹는 인슐린을 투여하자 혈당이 감소돼 6시간 이상 정상 혈당치가 지속됐다고 밝혔습니다.

{정서영/한국과학기술연구원 박사}
"주사기로 가장 큰 표적인 간에 못 간다. 경구형으로 투여했을때는 간을 가장 먼저 거치기 때문에 간에서 인슐린이 가장 많이 쓰여진다."

이 전달체는 특히 성장 호르몬이나 골다공증 치료물질 등 다른 단백질 약물의 복용에도 응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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