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이들은 이렇게 서울에서의 생활에 부풀어 있지만 국내에 입국하는 탈북자 숫자가 앞으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대책은 미흡하기만 합니다.
조성원 기자입니다.
<기자>
김만철씨 가족으로부터 본격화 된 탈북자들은 해마다 그 숫자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게다가 중국 내에는 공식 집계 3만명, 비공식 집계로는 최고 30만명의 탈북자들이 떠돌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부는 탈북자 교육 시설로 정원 백명에 불과한 ´하나원´ 단 한 곳만을 운영하고 있을 뿐입니다. 그나마도 탈북자가 자꾸 증가하자 석달뿐인 교육 기간마저 단축시켜 남한사회 적응교육이 겉돌수 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김분녀/장길수군 할머니)
"일하는 방식이 다르고 기술이 없고, 그러니 노동하는 경우가 많죠."
통일 전까지 5백만명의 동독 주민을 받아들인 서독 정부는 전국에 수용 시설 백여곳을 마련해 놓고 2년동안의 적응교육을 실시했습니다. 특히 목돈 지원 보다는 자본주의 사회에서의 자립 능력을 길러주는 데 주안점을 뒀습니다.
{김윤태/북한 민주화 네트워크}
"돈 몇푼 주는게 중요한 게 아니라 실질적 교육과 안정적 고용 등을 정부가 지원해야..."
따라서 탈북자들이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 흡수돼 정상적인 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범 정부적이고 체계적인 종합 대책이 절실한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