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기자>
영남의 젖줄 안동댐입니다. 현재 저수율은 30%에 불과합니다. 예년의 절반 수준입니다. 댐의 경사면은 흉한 속살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수심이 얕아져 댐상류를 오가던 도선은 멈춰선지 오래입니다. 댐 바닥은 거북등처럼 갈라졌습니다.
들녘의 사정은 더 심각합니다. 논바닥엔 물기라곤 찾아볼 수 없습니다. 온통 말라 붙어 먼지가 날립니다.
한창 자라야할 마늘과 양파는 누렇게 타버렸습니다. 뿌리째 말라가고 있는 것도 있습니다. 농민들의 애간장도 타들어갑니다.
{은두기 /경북 군위군}
"가뭄이 심각합니다. 앞으로 3.4월까지 비가 오지 않는다면 큰 피해가 우려됩니다."
한창 물이 오를 과수나무도 가지가 메말라 움을 틔우지 못하고 있습니다.강도 말라버려 물길이 실개천처럼 가늘어졌습니다.
농수로는 아예 바짝 말랐습니다. 모레쯤 한차례 비가 예상되지만 해갈엔 턱없이 모자랄 것으로 보입니다. 남녘은 식수난마저 우려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