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이 국내 뮤지컬 공연 사상 최초로 100회 돌파의 기록을 세웠습니다.
남상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12월초 개막한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이 오늘(28일)로 100회 공연을 맞았습니다.
파리 오페라 하우스 지하에 흉칙한 몰골로 숨어 사는 유령과 여가수의 애틋한 사랑을 주제로 화려한 무대와 탄탄한 음악을 바탕으로 장기 흥행에 성공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관객은 14만명으로 유료 객석 점유율 93퍼센트라는 초유의 기록도 세웠습니다. 흥행상으로 영화와 비교할 때 140만명 이상의 관객 동원과 맞먹는 규모입니다.
다음달 예매 관객도 80%에 육박해 웬만한 자리는 여전히 표를 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장 익/서울 일원동}
"전부터 보려 했는데 표를 구하기 어려워서 지금 보는 겁니다."
장기공연은 대규모 제작비 조달이 가능하고 충분한 준비기간을 갖기 때문에 뮤지컬이 문화산업으로 정착하는데 중요한 조건입니다.
{류정한/라울 역}
"가면 갈수록 배우들의 디테일 등이 좋아져 모든면에서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오페라의 유령의 장기 흥행 성공은 수입 뮤지컬이라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국내 뮤지컬계의 수준과 관객의 눈높이를 한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