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이렇게 여러 방면으로 피해가 확산되면서 노사 양측도 뭔가 협상의 실마리를 찾아보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이렇다할 소식이 들어오고 있지 않습니다.
명동 성당의 중계차를 연결합니다.
박진호 기자! 지금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오늘 오전부터 다시 시작된 노사 협상이 벌써 9시간이 넘게 계속되면서 이제 다시 밤이 됐습니다. 하지만 협상타결 소식은 아직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철도 노조와 사용자측은 현재 서울 여의도 노사정 위원회 사무실에서 협상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노사 대표들은 그동안 협상타결에 걸림돌이 되왔던 해고자 복직 문제를 놓고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후 3시에는 손학래 철도청장이 국회 출석으로 협상장을 떠나면서 이남순 한국노총위원장도 방을 나가 지금은 실무자 교섭만 진행되고 있습니다.
손 청장은 조금전 협상장으로 돌아왔지만 이 위원장은 시내 모 호텔 로비에서 그동안의 협상내용을 놓고 철도 노조측과 협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명동 성당 근처에서 이뤄지고 있는 발전 노조와 사측의 협상도 막바지 의견 조율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노측 대표인 공공연맹 간부들과 사측은 노조 전임자 수와 고용안정위원회 설치 문제등 6개 세부 쟁점을 놓고 줄다리기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협상은 늘어지고 있지만 파업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과 여파가 노사 모두에게 큰 부담을 주고 있는 상황이어서 어느 한 쪽이 합의될 경우, 다른 쪽까지 조기 타결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 검찰이 그동안 유보해 온 농성장 공권력 투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어서 오늘 밤 협상 결과가 이번 파업의 장기화 여부를 가름하는 최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