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이런일도 있었습니다. 군부대에서 보초를 서던 사병 2명이 민간인에게 습격을 당해 총기를 빼앗겼습니다. 범인들이 누구인지 왜 총기를 탈취해 갔는지 아직까지 확인되고 있지 않습니다.
김우식 기자도입니다.
<기자>
서울 남현동 수도방위 예하의 한 군부대입니다. 부대 외곽을 둘러싼 철조망이 사람이 지나갈 만큼 끊어져 있습니다.
이곳을 통해 2인조 괴한이 부대 담을 넘어 침입한 것은 오늘(25일) 새벽 4시쯤, 보초를 서던 남 모 일병 등 2명은 저항 한 번 제대로 못하고 K-2 소총을 빼앗겼습니다.
{관할부대 장교}
"한 명을 묶은 상태에서 총기 빼앗고 다른 병사한테 또 간거죠."
빼앗긴 소총 2정에는 다행히 공포탄이나 실탄이 장전돼 있지 않았다고 군 당국은 밝혔습니다.
총을 빼앗긴 사병 가운데 한명은 흉기에 허리를 찔렸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습니다. 다른 한명은 습격을 당하는 과정에서 목에 찰과상을 입었습니다.
군경은 범인들이 버리고 달아난 것으로 보이는 절단기와 곤봉을 찾아내 지문감식을 벌이고 있습니다. 또 빼앗긴 총기가 다른 범행에 쓰이지 않도록 수도권 지역의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건장한 체격의 20대 용의자 2명을 쫒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