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부모가 집을 비운 사이 불이 나 어린 남매가 숨졌습니다. 방문 두 개 중에 하나를 잠궈 둔 탓에 미처 피하지 못하고 변을 당했습니다.
주시평 기자입니다.
<기자>
22일 낮 3시 10분쯤 서울의 한 택배 사무실에서 불이 났습니다.
8평 정도 되는 조그만 사무실 내부에서 솟구치던 불길은 긴급 출동한 소방관들에 의해 불과 8분만에 진화됐습니다. 그러나 사무실 안쪽에 만든 방 안 문 앞에서 어린이 두명이 연기에 질식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사무실 주인 38살 김모씨 부부의 7살 난 딸과 6살 난 아들이었습니다. 김씨 부부는 두 자녀를 방안에 남겨 둔 채 방문 두개 가운데 한개를 잠궈두고 외출 중이었습니다.
방문 두개 가운데 하나는 열려 있었지만, 열린 문 바로 앞에서 불이나 어린 남매가 밖으로 나오지 못했습니다.
경찰은 일단 누전에 의해 불이 난게 아닌가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