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부시 대통령은 도라산역을 방문하기에 앞서 비무장 지대에 있는 미군 관측소를 찾았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비무장 지대안까지 직접 들어간 3번째 미국 대통령입니다.
유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시 대통령이 차량편으로 찾은 미군 부대는 판문점 인근에 있는 미군 관측소 '오울렛' 입니다.
슈워츠코프 한.미 연합사령관으로부터 설명을 듣는 부시 대통령의 표정에는 긴장감이 엿보였지만 병사들과 기념 사진을 찍으며 여유있는 농담을 건네기도 했습니다.
{부시 美 대통령}
"텍사스 출신있습니까? 고향이 어딥니까?"
지금까지 한국을 방문한 미 대통령 가운데 전방을 찾은 대통령은 7명, 그 가운데 비무장 지대를 찾은 대통령은 레이건과 클린턴,부시 대통령 3명입니다.
그러나 비무장 지대를 방문하면서 강성 발언을 해 세계를 놀라게 한 사람은 정작 부시 대통령이 아니라 클린턴 전 대통령입니다.
북한 핵위기가 한창이던 지난 93년 7월, 쏟아지는 비를 무릅쓰고 판문점과 '돌아오지 않는 다리'를 방문한 클린턴 전 대통령은 북한에 강한 경고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클린턴/전 미국 대통령}
"북한이 핵무기를 개발하더라도 사용하면 끝장날 것이기 때문에 의미없는 일입니다."
미국 대통령으로 최초로 비무장 지대를 방문했던 레이건 전 대통령은, 북한의 마을이 영화촬영 세트같다고 말해 화제를 불러 일으키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