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건조한 날씨속에 경남지방 곳곳에서 산불이 나 임야 수만평을 태웠습니다. 울산방송 김영곤 기자입니다.
<기자>
울산 무룡산에서 발생한 산불은 오늘(12일) 오전 진화됐습니다. 밤새 진화작업을 한 공무원들은 겨우 한숨을 돌렸습니다.
그러나 이미 20여 헥타르의 임야가 불에 타 버렸습니다. 밤 사이 계속됐던 산불은 헬기 진화가 시작되면서 불길이 잡히기 시작했습니다. 산불 발생 15시간이 지났지만 하늘에선 헬기 6대가 부지런히 물을 뿌립니다.
산불 한 가운데 암자의 스님은 밤사이 산불이 아직도 악몽처럼 남아 있습니다.
{효주 스님/옥현암 주지}
"밤엔 정말 전쟁이었다. 불이 마치 저를 포위한 그런 형상이었습니다."
12일째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영남지방에는 산불이 잇따랐습니다. 어제(11일) 낮 부산 보배산에서 발생한 산불도 밤새 강한 바람을 타고 번지다가 22시만인 오늘(12일) 낮 1시쯤 진화됐습니다.
또, 부산 해운대구와 경북경주, 경남 통영시등에서도 거의 동시에 산불이 발생해 임야 7만여평을 잿더미로 만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