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어제(10일) 큰 사고가 있긴 했지만 이번 설 귀성길은 지난 번보다 대체로 수월했다는 의견입니다. 하지만 귀경길에는 상황이 달라질 것이라는 예상입니다.
윤영현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늘 저녁 6시까지 사흘동안 서울을 빠져나간 귀성 차량은 모두 76만여대입니다. 지난해 설 연휴 기간 동안의 59만여대보다 29%나 늘었습니다. 그러나 고향까지 가는데 걸린 시간은 오히려 많이 단축됐습니다.
도로공사가 설 하루 전날인 오늘 고속도로 최대 소요시간을 조사해 본 결과, 서울에서 대전까지는 3시간 반, 부산까지는 6시간 10분, 광주까지는 5시간 정도 걸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설 하루 전날에는 서울-대전이 3시간55분, 부산까지가 8시간 50분, 그리고 광주까지가 9시간이나 걸렸습니다. 최소 25분에서 최대 4시간 정도까지 소요시간이 단축된 것입니다.
{강희창 과장/한국도로공사}
"지난해말 서해안 고속도로 등 5개 노선이 신설, 확장되면서 교통분산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생각됩니다."
도로공사측은 그러나 귀경길의 경우는 중앙선과 서해안선 완전 개통에도 불구하고 교통정체가 극심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설 이후의 휴일이 하루 뿐인데다가 중앙과 서해안 등으로 분산됐던 교통량이 수도권 일대에서 한꺼번에 모아지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귀경 차량의 경우 수도권에 진입한 뒤에는 우회도로나 도시간 고속화도로를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