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설대목에 백화점만 인산인해입니다. 상품권만 3천억원치가 팔렸다고 합니다.
강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설 연휴를 앞두고 상품권을 사려는 사람들이 장사진을 치고 있습니다. 워낙 많은 사람이 몰리자 백화점측은 은행창구처럼 대기번호표까지 발급하고 있습니다.
{상품권 구입 고객}
"카드 상품권 사러왔는데 번호표까지 받아야 하니 어이가 없습니다."
롯데와 신세계, 현대 등 대형백화점 3곳이 지난 엿새동안에만 판 상품권은 지난해보다 100%가까이 늘어난 3천억원어치나 됩니다. 사상 최고의 판매신장율입니다.
갈비와 굴비, 양주코너에도 사람들이 북적거립니다. 특히 건강관련 상품은 매출이 50%이상 급증했습니다.
{고객}
"제 자신이 건강에 관심이 많아지니까 남도 건강에 좋다는 것을 보내줘야 좋아하지 않겠습니까."
설 선물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은 우선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 때문입니다. 구입하는 선물의 단가가 높아진 것도 매출이 급증한 이유로 꼽을 수 있습니다.
수십만원짜리 양주와 120만원짜리 한과 등 고가 제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습니다.
{양주판매 코너 직원}
"40만원에서 80만원대의 양주가 잘 팔립니다. 재고물량이 딸릴 정도입니다."
선물과 뇌물의 구별이 모호한 선물문화 속에 백화점은 최고의 설대목을 보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