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호주의 과학자들이 인체내의 지방을 녹여주는 획기적인 비만치료제를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한 번 주사로 단박에 2kg을 줄일 수 있다는 주장입니다.
김범주 기자입니다.
<기자>
주사 1대로 비만을 치료할 수 있는 환상의 묘약은 AOD 9064라는 물질입니다.
사람의 성장 호르몬에서 뽑아낸 이 물질은 신체 대사기능을 촉진해서 칼로리 소모량을 높여주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이 물질은 특히 몸에 축적된 지방층을 직접 공격해서, 지방을 녹여 없애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방세포의 숫자 자체를 줄이기 때문에 다이어트후에 다시 살이 찌는 것과 같은 이른바 요요효과도 나타나지 않습니다.
자원자 22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실험에서는, 단 한번 주사로 체중이 2kg까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진은 지금까지 부작용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벨베아/연구 담당자}
"우리는 이 약이 안전하고 효과적인, 전세계를 뒤흔들 비만치료제라고 믿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임상실험을 준비하고 있는 이 신약이 과학자들의 장담처럼 비만을 씻은 듯이 없애 줄지, 빠르면 2005년부터 시판될 이 약의 효능에 세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