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충북 옥천군의 한 폐기물 중간처리 공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이 산으로 번지는 것을 막느라고 소방대원들이 진땀을 흘렸습니다.
청주방송 조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산기슭 공장에서 치솟는 시커먼 연기가 하늘을 휘감습니다. 조립식 건물이 화염에 휩싸여 힘없이 녹아내립니다.
소방대원들이 진화에 나섰지만 거세게 타오르는 불길 앞에 속수무책입니다. 산불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헬기까지 동원됩니다.
불이난 공장은 못쓰는 냉장고를 처리해 건축용 단열재와 합성수지를 생산하는 곳입니다. 오후 1시 50분쯤 시작된 불길은 공장을 잿더미로 만든 뒤에야 수그러들었습니다.
공장 안은 인화성이 강한 플라스틱 조각들이 쌓여 있어서 소방차가 즉시 출동했지만 불길을 잡을수가 없었습니다.
화염이 휩쓸고 간 자리는 재만 남았습니다. 철제 외벽은 고철 덩어리가 됐습니다.
불이 날 당시 건물 안에는 직원 20여명이 작업 중이었지만 신속한 대피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신명철 /공장직원}
"기계 모터에서 스파크가 튀면서 불이 났는데 소화기로 끄려해도 어쩔수 없었다."
오늘(7일) 불로 공장 건물 5동 가운데 4동이 전소돼 소방서 추산으로 2억 6천만원의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