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금연 결심하신 분 결심 흔들리지 마시기 바랍니다. 끊었다가 다시 피우면 담배를 계속 피우는 사람보다도 오히려 건강에 해롭다고 합니다.
안영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마음을 굳게 먹고 담배를 끊었지만 이런 저런 이유로 담배를 다시 피는 사람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흡연자}
"친구들하고 술 한잔 먹는다든지 그럴 경우에 피우게 됐습니다."
"안 피면 불안해 지거든요."
"스트레스 받고 뭔가 해소할 때 담배를 찾게 되는 것 같더라고요."
하지만 금연으로 건강을 지키려 하는 경우 이 시점에서의 결단이 중요합니다.
애리조나 의대 연구팀이 성인 남녀 470여명을 대상으로 폐활량을 조사한 결과 담배를 끊었다가 다시 피는 사람은 담배를 계속 피운 사람보다도 오히려 40%나 많은 매년 56cc씩 폐활량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담배를 끊고 난 뒤 폐속에 남아 있던 담배 독성이 가래로 배출되는 동안 폐에 생기는 염증 때문입니다.
{김호중/삼성서울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염증반응이 일어난 상태에서 다시 담배를 피게 되면은 담배가 염증을 더욱더 심하게 만들어서 가속화시키기 때문에 폐기능이 떨어진다고 이해되고 있습니다."
특히 담배를 끊고 난 뒤 염증반응이 가장 활발하게 일어나는 처음 두달 안에 다시 담배를 피울 경우 폐가 더욱 심하게 손상될 수 있다고 전문의들은 경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