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아파트 담보대출이 비정상적으로 급증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집값의 90%까지 대출을 해주고 있어 부동산 가격이 하락할 경우 심각한 가계부실로 이어질 위험을 안고 있습니다.
강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주부 최모씨는 최근 2억8천만원에 아파트를 구입했습니다. 하지만 자기자금은 8천만원에 불과하고 나머지 2억원은 은행 대출을 받았습니다.
{아파트 구입자}
"앞으로 아파트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무리가 있지만 그것을 감수하고..."
{백남환/공인중개사}
"저금리이기 때문에 보통 5천에서 7천 금리 많으면 금액의 80%정도를 융자를 껴서 사는 경우가 많습니다."
게다가 일부 은행은 정식직원이 아닌 외부인력을 대출전담직원으로 계약해서 중개업소를 중심으로 집중적인 담보대출에 열을 올립니다. 이들은 아파트를 담보로 시세의 90%까지 대출해줄 수있다고 주장합니다.
{은행 대출전문영업직원}
"{3억1,2천 되는데 어느 정도까지 대출이 가능한가요?) "2억7천9백까지는 되거든요."
금융감독원 조사결과 은행의 가계 대출 비중은 지난 99년 34.3%에서 지난해는 47.3%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부동산 값이 급락할 경우 가계신용은 무너지고 은행 역시 무사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특히 금융연구원은 가계 대출 확대가 지난 80년대 중반이후 부동산값이 절반으로 떨어진 일본경제의 급락시기와 유사하기 때문에 당국의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