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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질환 원인, '지나친 술과 담배'

<8뉴스>

<앵커>

우리 국민 3명의 1명 정도가 일생을 통해 한 번 이상 각종 정신질환에 걸린다는 충격적인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특히 남성의 경우에 지난친 술, 담배가 정신 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가장 높았습니다.

김유석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중곡동의 국립서울 정신 병원입니다. 전체 입원환자의 15% 정도인 90명이 알코올 중독 환자입니다.

{장모씨/자영업}
"술이라는 것이 진행성이다보니 한잔 마시면...나중에 가서는 술이 사람을 잡아먹는 선까지 가게 되죠."

알코올 중독 뿐 아니라 우울증이나 강박증 같은 정신 질환은 이제 남의 일이 아닙니다.

보건복지부가 전국의 성인남녀 6천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세 명 가운데 한 명 정도가 일생에 한 번이상 이같은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혼이나 별거 사별한 사람의 발병 확률은 40%가 넘었습니다. 여성은 각종 불안증세, 그리고 남성은 과도한 술.담배로 인한 정신질환 발병 가능성이 가장 높았습니다.

문제는 알코올 중독이나 니코틴 중독의 경우 당사자가 이를 정신질환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조맹제/서울대의대 정신과 교수}
"대부분이 그렇죠. 알코올 환자들은 자기 증상을 부정하는 경우가 많고 니코틴 환자도 마찬가지죠. 끊을 수 있다고 말은 하지만 끊지못하죠."

생활수준은 개선되고 있지만 스트레스와 대화 단절로 인한 소외감, 그리고 그릇된 음주 흡연 문화로 인해 정신적인 황폐화 현상은 갈수록 심화되고 있습니다.

{알코올 중독 환자}
"사회에 널린게 술문화, 술병이잖아요. 그 유혹을 어떻게 감당하느냐. 그런걸 생각하면 걱정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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