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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개발로 아파트 외관이 바뀐다

<8뉴스>

<앵커>

도시미관을 해치는 것으로 지적돼 왔던 아파트의 획일적인 외관이 많이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옥상에 불쑥 솟아있는 엘리베이터의 기계실과 물탱크를 없앨 수 있는 기술이 속속 개발되고 있습니다.

편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아파트의 옥상마다 흉물스런 구조물들이 솟아올라 있습니다. 엘리베이터 기계실과 물탱크를 넣기 위한 공간입니다.

건물옥상의 기계실입니다. 엘리베이터의 구동모터가 어른 키보다 훨씬 커 별도의 공간이 필요합니다.

새로 개발된 엘리베이터는 이런 문제점을 해결했습니다.

기존 철제로프보다 10배나 강하지만 훨씬 얇은 벨트를 사용해, 구동모터를 폭 1미터 높이 30센티의 초소형으로 만든 것입니다.

{송종성/엘리베이터회사 과장}
"기존 부대시설이 차지하던 공간을 임대공간이나 실제 사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건물주측으로는 상당한 이득을 가질 수 있습니다."

옥상의 물탱크를 아예 없앨 수 있는 모터도 개발됐습니다. 아파트 지하에 설치된 펌프가 각 가정에 직접 물을 공급합니다.

{성국창/모터회사 부장}
"수요자가 필요한 만큼 모터가 가변적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쓸데없이 물을 퍼올리지 않고 필요한 만큼만 공급하기 때문에 전기료도 절약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 두 기술이 모두 아파트에 적용될 경우 아파트의 외관에도 적지않은 변화가 예상됩니다.

{최권종/대림산업 설계부장}
"옥상의 단조로움을 피하고 다양한 외관을 만들 수 있고 설계자의 의도에 따라서 옥상을 자유자재로 설계가 가능하게 됩니다."

건설업체들은 내년부터 옥상공간을 수영장이나 정원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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