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어제(4일) 실시된 서울 11차 아파트 동시분양이 올들어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그런데 절반이 넘는 청약자들이 강남지역에만 몰려 아파트 청약이 마치 복권사는 것처럼 됐습니다.
성회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 실시된 서울시내 아파트 청약에는 무려 11만명이 청약해 17대 1의 치열한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특히 인기지역에는 대학입시때 볼 수있는 막판 눈치작전까지 펼쳐졌습니다.
387가구가 분양된 강남,서초지역에는 전체 청약자의 60%, 무려 6만6천명이 몰렸습니다.
방배동과 개포동, 역삼동에 대형건설업체들이 분양한 아파트 단지는 100대1이 넘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견본주택이 문을 열자마자 투기성 자금들의 주목을 끌었던 곳입니다.
{중개업자}
"계약일부터 돈 내는 날까지 8일 동안 (프리미엄)이 한5천(만원) 갈겁니다."
결국 경쟁률은 높지만 거품이 더 많다는 얘기입니다.
{김용진/부동산 뱅크 차장}
"실수요자 보다는 단기시세차익을 노리는 중개업자들이 모이면서 그만큼 프리미엄을 조장한 측면이 있죠. "
내집 마련에 쓰여야 할 아파트 청약통장이 단기간에 떼돈을 벌 수 있는 청약복권 처럼 변질되면 집없는 서민들만 피해를 보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