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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점 석차 공개하라" 항의 쇄도

<8뉴스>

<앵커>

점수가 크게 떨어진 것도 그렇고 총점대비 석차를 모르는 수험생들은 자기 점수로 어떤 대학을 지원해야할 것인지 몰라 더욱 애를 먹고 있습니다. 총점 석차를 공개하라는 요구가 빗발치고 있지만 교육부는 원칙을 지키겠다며 거부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동세호 기자입니다.

<기자>

{김연경/수험생}
"가늠할 수가 없잖아요. 정확하게 자기가 어느 위치에 있는지. 그렇기 때문에 제가 선택하는 것도 어렵고..."

{박명신/학생}
등급별 점수대가 워낙 천차만별이어서 이 점수로 내가 어디를 가야할지..."

교육부에는 하루종일 수능 총점 석차를 공개하라는 항의전화가 빗발쳤습니다.

{학부모}
"이렇게 불편해 하는데 고집피우는 이유가 뭡니까."

그러나 교육부의 입장은 단호합니다.

수험생들의 혼란을 이해하지만 바람직한 입시풍토를 정착시키위해 앞으로도 총점석자를 공개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습니다.

{엄상현 과장/교육부 학술학사지원과}
"총점을 사용하게되면 학생들의 특기와 적성을 개발할 수 있는 교육과정 운영이 어렵게 되고 대학을 서열화시키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수능총점을 반영하는 대학은 전국적으로 115군데나 됩니다.

교육당국이 실제로 수능 총점을 반영하는 상당수 대학들의 현실을 무시해 수험생들만 혼란에 빠트린 것은 무책임한 처사라는 비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시모집이 코앞에 닥쳤는데도 수험생은 물론 진학지도 교사들도 갈팡질팡 사설 입시기관들이 만든 자료에만 매달리고 있습니다.

일선학교에서는 해마다 되풀이되는 시행착오가 과연 언제까지 계속될지 모르겠다면서 현행 수능제도를 전면쇄신해야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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