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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 경비시스템 불 태우고 금고 탈취

<8뉴스>

<앵커>

법원 청사안에 있는 금융기관에 도둑이 들었습니다. 대형철제안에 금고가 감쪽같이 사라졌습니다. 범인들은 전화국에 있는 무인 경비시스템 단자함에 불을 내 경비 시스템을 마비시켰습니다.

유영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여주지원 농협출장소에서 현금 3천여만원이 든 철제금고가 없어진 것을 처음 알게 된 것은 오늘(2일) 새벽 6시쯤. 무인 경비업체 직원 23살 김모씨가 비상 점검을 하던 중 직원출입용 철제문이 뜯겨있는 것을 발견한 것입니다. 그러나 150 킬로그램짜리 거대한 철제 금고는 이미 감쪽같이 사라진 뒤였습니다.

{농협출장소 직원}
"철제문을 열어보니까 현금이 든 철제금고가 없어졌다고 하더라"

범인들이 금고를 훔쳐간 시간을 경찰은 새벽 4시부터 6시 사이로 보고 있습니다. 농협 출장소에 설치된 무인 경비시스템과 연결된 전화국의 단자함이 새벽 4시쯤 누군가에 의해 타버리는 바람에 경비 시스템이 한동안 마비됐기 때문입니다.

무인경비 업체 본사와 연결돼 가입 시설의 이상을 점검하는 이 장치가 타버리자, 무인경비 시스템은 없는 거나 마찬가지였습니다. 무인 경비시스템이 설치된 곳 2백여군데를 경비업체 직원이 일일이 확인하는 사이 범인들은 철제 금고를 훔쳐 유유히 달아났습니다.

경찰은 화재 직후인 새벽 4시 반쯤 농협 출장소 현관 앞에 승용차 한대가 정차해 있다 나갔다는 근처 주민의 말에 따라 이 차량의 행방을 찾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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