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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검사 누가 맡나…관심 고조

<8뉴스>

<앵커>

이용호씨 사건도 다시 특별검사 손으로 넘어가게 됐습니다. 정치권은 누가 특별검사를 맡게 되는지 숨죽이고 지켜보고 있습니다.

정준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현정부 들어 특별검사제가 실시된 것은 두번, 99년 말 옷 로비 사건과 조폐공사 파업유도 사건입니다.

당시 두 사건의 특별검사였던 최병모, 강원일 변호사는 인기스타 못지 않은 유명세를 타기도 했습니다.

특히 옷로비 사건을 담당했던 최병모 변호사는 사건의 실체를 ´포기한 로비´로 규정짓고, 김태정 전 검찰총장의 부인 연정희씨를 위증혐의로 기소해 검찰에 큰 타격을 주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이용호씨 사건 수사는 지난 두 사건 때보다 훨씬 어렵고 힘들 것이라는게 정치권과 법조계의 판단입니다.

수사의 초점이 정관계로비 의혹에 있는 만큼 현직 정치권 인사들이 수사 대상이 될 수밖에 없고, 정치권의 거센 반발이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함승희/민주당 의원}
"정치편향성이나 인기에 영합하지 않는 강한 의지, 소신 등 그런 사람이 특별검사로서의 자질이 있는 거죠."

국가정보원 간부들의 개입여부와 검찰수사의 축소 여부를 밝히는 과정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홍준표/한나라당 의원}
"막강한 국가기관을 상대로 하는 수사이기 때문에 그런 압력을 배제할 만한 인물이 임명이 되어야 하는데..."

이용호씨 사건의 특별검사는 이달말쯤 대한변협이 추천하는 2명중 대통령이 임명하게 됩니다.

특별검사의 수사결과에 따라 여야 정치권에 미칠 파장이 커서 특별검사라는 칼을 누가 잡을 지에 정치권의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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