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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에 살모넬라균...식품 테러 비상

<8뉴스>

<앵커>

탄저균 테러에 이어 다음 테러의 무기로 식품이 사용될 것이라는 우려가 미국에서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달걀과 우유에서 발견되는 살모넬라균이 클린턴 전 대통령에게 배달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최원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직 대통령 클린턴의 뉴욕 사무실에는 이달 초 작은 소포가 배달됐습니다.

소포 속에 든 여러 개의 작은 유리병 가운데 2개에서 식중독을 유발하는 살모넬라균이 검출됐다고 미 정보 당국자가 밝혔습니다.

클린턴이나 보좌관이 직접 병을 만지지 않아서 피해는 없었지만 미 정보 당국은 새로운 유형의 테러 가능성에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제시카 스턴/테러 전문가}
"정부나 식품제조업자들은 식품을 이용한 테러에 대비해야 합니다."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썩은 고기에서 쉽게 배양할 수 있는 살모넬라균을 이용한 테러 가능성을 가장 우려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80년대에 한 사교집단이 살모넬라균으로 샐러드 바를 오염시킨 사건이 있었습니다.

또 식품에 독성물질을 투입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가축전염병인 구제역을 퍼뜨려 축산기반을 망가뜨릴 수 있다는 경계론도 대두됐습니다.

한편 미 상원은 치안 당국의 테러 대응 권한을 대폭 강화한 획기적인 내용의 테러퇴치법을 채택하고 백악관으로 넘겼습니다.

테러퇴치법은 연방검사와 FBI요원에게 도청과 인터넷 추적, 돈세탁 단속 등의 권한을 허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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