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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구진, "숙취 해소는 이렇게..."

<8뉴스>

<앵커>

술을 많이 마신 다음날 술기운이 깨지 않아 고생하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최근 미국의 한 대학이 숙취의 원인을 규명하고 해결책을 제시했습니다.

김현주 의학전문 기자입니다.

<기자>

{시민}
"커피 많이 마신다."
"사우나에 가서 뜨신 물에 들어갔다 찬물에 들어 갔다가.."

하지만 이런 숙취 해소 방법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박형섭 교수/울산의대 약리학}
"사우나를 하거나 운동을 하게 되면 전신적으로 활성 산소가 증가하게 됩니다. 따라서 간에 부담이 이중으로 가죠. 그래서 간 손상 가능성이 올라갑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의대가 최근 밝힌 숙취의 원인은 술을 마시면 백혈구가 자극을 받아 염증 물질을 유리하는 염증 반응이 생기기 때문에 숙취에 빠지게 된다는 것입니다.

결국 숙취도 일종의 염증 반응에 따른 감기와 비슷하기 때문에 소염 진통제를 복용하면 숙취 증상자체는 좋아집니다.

하지만 소염 진통제는 몸살 기운이나 두통같은 것을 덜하게 하지만 정신까지 맑아지진 않고 오히려 위출혈 같은 부작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 술은 오줌을 참게 하는 호르몬을 억제해 마신 술보다 더 많은 수분이 소변으로 빠져나가는데, 탈수도 숙취의 한 원인입니다.

따라서 커피를 마시면 일시적으로 기분은 좋아지지만 커피의 이뇨작용 때문에 화장실만 들락거리게 되고 숙취는 더 오래갑니다.

숙취를 유발하는 메탄올 같은 독성알콜은 브랜디나 포도주 또 막걸리 같이 색과 향이 강한 술에 많이 있습니다.

반면에 순도가 높은 술, 즉 보드카나 진 또 소주같이 색이 맑은 술은 독성 알콜이 적어 비교적 숙취가 덜 합니다.

술 마시기 전후에 비타민 B6를 많이 섭취하면 숙취가 덜하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또 술마신 다음날 술이 빨리 깨지않을 때는 전해질과 당분이 함유된 스포츠 음료나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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