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상상을 초월한 참사가 있은 지 하루를 지나면서 미국인들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하나로 뭉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의 힘이 바로 여기에서 나오는 것 같습니다.
홍지영 기자입니다.
<기자>
촛불을 든 시민 수백명이 워싱턴 백악관 앞에 모였습니다. .
유가족들은 물론 일반 시민들까지 한자리에 모여 엄청난 슬픔과 위기를 이겨내자고 다짐하는 자리였습니다.
국회 의사당에서도 희생자들을 위한 기도회가 열렸습니다.
{존 루이스/공화당 의원}
"우리는 오늘 정당을 떠나 고통을 함께 나눌 미국 시민으로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미국 전역으로 퍼지고 있는 추모 분위기와 함께 미국인들은 헌혈 운동으로 보이지 않는 적과 맞서고 있습니다.
헌혈 행렬은 테러를 당한 뉴욕과 워싱턴은 물론 전국의 병원과 적십자사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아미 로이드}
"이렇게 어려운 때에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곳곳에서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식과 애도 인파가 늘면서 성조기를 찾는 시민들도 줄을 잇고 있습니다.
또 국민의 90%가 군사적 응징을 지지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청년들 사이에서는 입대 열기까지 높아지고 있습니다.
전대 미문의 대참사 앞에서, 미국인들은 차분히 슬픔을 억누르면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일치단결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