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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야 열린 창문 노리는 강도

◎앵커:연일 열대야가 계속되면서 밤에 창문을 열어 놓고 자는 가정이 많은데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이런 집만 노리던 강절도범이 경찰에 잡혔습니다. 김우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오늘(4일) 오후 서울의 한 주택가입니다. 다세대 주택이건 단독주택이건 대부분 방충망만 쳐놓은 채 창문을 열어 놓았습니다. 연일 찜통더위가 계속되면서 밤낮으로 창문을 열어놓고 지내는 집이 부쩍 늘었습니다.

<주민 "더운데 어떡해요 선풍기 틀고 사는 거죠">
<기자 "창문은 어떡합니까?">
<주민 "밤에 열어놓고 자는 거죠">

창문은 열려있지만 주인이 없는 집도 있습니다. 열려진 방범창은 화분때문에 제대로 닫히지도 않습니다.

<주민 "더우니까 열어놓고 도둑 들까하는 생각도 들지만 그냥 이러고 자요">

1층에 있는 이 주택도 창문은 열려있고 아무런 방범장치도 없어 절도범들이 마음만 먹으면 손쉽게 들어갈 수 있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전 모씨 등 2명이 노린 곳도 바로 이런 집이었습니다. 전 씨 등은 그제 새벽 서울 갈현동 한 빌라에 들어가 금품을 훔치려다 주인에게 발각되자,흉기로 찔러 중상을 입히고 달아났습니다.

<전 모씨(피의자) "창문이 열려 있더라구요, 창문으로 보니까 아저씨가 주무시고 계셔서 들어간 겁니다.">

경찰은 휴가철을 맞아 절도범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창문에는 반드시 방범장치를 설치하는등 문단속을 철저히 해 줄것을 당부했습니다.

SBS 김우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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