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대규모 대표단 파견

◎앵커: 80여명의 북한 대표단이 오늘 평양서 모스크바로 날아왔습니다. 대규모 사절단입니다. 김위원장의 모스크바 도착과 함께 과거 소련 시절과 같은 맹방 확인의 뜻이 담겨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김도식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오늘 오전 9시반, 모스크바 쉐레메체보 국제공항에 고려항공 특별기 JS 523편이 도착했습니다. 이 특별기에는 조창덕 정무원 부총리와 박남기 국가계획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경제대표단을 중심으로 80여명이 타고 왔습니다. 특별열차 수행원 140명과 합치면 이번 러시아 방문단은 220명이나 됩니다. 특별열차 수행원 가운데 연형묵 자강도 책임비서등 경제간부들도 그제 옴스크에서 김위원장과 헤어져 비행기 편으로 먼저 모스크바에 도착했습니다. 경제대표단이 이렇게 대규모로 입국한 것은 시베리아 횡단철도 연결문제는 물론 경제분야 전반의 협력에 주안점을 둔 것으로 풀이됩니다.

<톨로라야(러시아 외무성 부국장): "경제 담당하는 관리들이 오늘 분야별로 김정일 위원장 오시기 전에 회담을 하겠습니다">

조창덕 부총리는 도착 직후 러시아 클레바노프 경제통상개발부 장관과 회담을 갖는 등 양측은 김정일 위원장의 모스크바 도착에 앞서 다각적인 실무회담을 가졌습니다. 이로써, 소련 붕괴 이후 소원했던 북-러관계는 경제, 군사, 외교등 모든 면에서 과거 소련시절에 못지않은 강력한 맹방관계로 발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유례없이 많은 대표단을 이끌고 온 김위원장의 이번 러시아 방문이 어떤 성과를 거둘지 주목됩니다. 모스크바 세레메체보 공항에서 SBS 김도식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