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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피서철...도심은 '썰렁'

◎앵커:도심은 텅 비었습니다. 출퇴근 교통체증도 사라졌습니다. 프랑스사람들 휴가를 바캉스라 부르는 이유를 알겠습니다. 바캉스는 영어로 Vacant 텅비었다는 말입니다. 하현종 기자입니다.

○기자:각종 상품과 사람들로 북새통이어야 할 동대문시장 주변이 오늘(3일)은 썰렁한 분위기입니다. 나흘간 집단휴가를 떠나며 상가전체가 철시했기 때문입니다.

남대문 지하상가의 상점들도 대부분 문을 닫았습니다. 서울시청 부근의 식당들은 울상입니다. 평소에는 사람들로 가득찼지만 오늘은 점심시간에도 손님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고재학(식당주인) "다들 휴가를 가서 그런지 손님들이 평소의 반도 오지 않습니다.">

근처의 다른 분식집은 휴가를 간다는 안내글을 붙여놓은 채 문을 닫았습니다. 차량 소통도 원활했습니다. 항상 막혀 짜증을 불러일으켰던 출근길이 시원스럽게 뚫렸습니다.

<출근길 운전자 "한 25%정도 차가 없는것 같아요. 광화문 앞도 차가 없는 것 같고, 암튼 많이 한산하네요.">

경찰은 지난 1일부터 서울시내 등록차량의 3분의 1이나 되는 80만여대의 차량이 서울을 빠져나갔다고 밝혔습니다.

<권장섭(서울경찰청 교통지령실) "상습정체구역이던 청계고가의 소통이 원활할 정도로 서울시내 운행차량이 많이 감소했습니다.">

집을 비우는 가정이 늘어나면서 전력사용량도 크게 줄었습니다. 한국전력은 어제 하루 전력 사용량이 3천7백만 메가와트로 평소보다 10%이상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SBS 하현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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