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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레까지 호우경보 계속

◎앵커:서울 경기와 강원내륙지방에는 사흘째 호우경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게릴라성 집중호우가 계속되면서 나타난 신기록입니다. 호우경보는 모레(2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안영인 기자입니다.

○기자:호우경보는 한 관측지점에서 하룻동안 150밀리미터 이상의 비가 올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집니다. 지난 3일 동안 서울과 인천, 서산과 철원 등 중부지방 곳곳에서는 한시간 동안에 20에서 70밀리미터가 넘는 집중호우가 쏟아졌습니다.

짧게는 2-3시간만 비가 계속돼도 호우경보 기준을 넘어설 수 있는 양입니다. 이렇게 종잡을 수 없는 국지적인 집중호우가 계속되면서 서울 경기와 강원내륙 지방에는 사흘째 호우경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사흘 연속 호우경보는 처음 있는 일입니다. 그러나 내일과 모레도 서울 경기지방에는 최고 150밀리미터 이상의 비가 내릴것으로 예상돼 호우경보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열대성 저기압으로 소멸한 태풍 도라지가 장마전선과 합쳐지면서 장마전선이 다시 발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국지적인 기습호우형태로 장마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장마도 모레까지 계속돼 평년보다 열흘 이상 길어지게 됐습니다. 특히 올 장마기간 동안 서울에 내린 비는 지금까지 730밀리미터로, 90년대 10평균 강우량의 2배가 넘고 지난 87년 이후 14년만에 최고 기록입니다. 반면에 강릉과 청주 등은 강우량이 평년의 60% 수준에 머무는 이른바 마른 장마현상이 나타났습니다.

SBS 안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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