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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지역 곳곳에 산사태

◎앵커:경남 사천시에서도 1 시간에 110밀리미터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묘가 쓸려나가고 산사태가 잇따랐습니다. 송성준 기자입니다.

○기자:마을 뒷산이 무너져 내리면서 산기슭이 자갈로 덮혀 버렸습니다. 숲이 있던 자리는 집채만한 바위들이 들어 찼습니다. 마을 공동묘지는 흔적도 없이 쓸려가 묘 50여기가 유실됐습니다. 수십년 된 아름드리 나무 수천그루도 맥없이 뽑혀나갔습니다.

밭작물을 심어 놓았던 이곳은 아예 자갈밭으로 변했습니다. 묘목장에서 자라고 있던 왕벚나무 2만 그루도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이우균(나무농장 주인) "바위에 벼락을 맞아서 그 바위가 내려오면서 폭우와 같이 덮쳐 완전히 다 쓸어 버렸어요.">

근처 마을 뒷산(사천시 홀골마을)도 산사태로 무너져 내렸습니다. 70살 이대봉씨의 집이 크게 부서지고 축사가 매몰됐습니다. 또 사천과 고성을 잇는 1016호 지방도로도 곳곳에서 토사가 흘러내려 차량운행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평균 153 밀리미터의 비가 내린 사천시에는 오늘 새벽 1시간에 110밀리미터의 폭우가 쏟아져 피해가 컸습니다. 하동과 고성에도 80 밀리미터가 넘는 비가 내렸고 남해는 61밀리미터의 강우량을 기록했습니다.

침수 피해도 잇따라 사천시와 인근 고성군의 가옥과 상가 백여채도 물에 잠겼습니다. 고성군 삼천포화력발전소 발전 2호기는 벼락을 맞아 3시간 가량 발전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SBS 송성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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