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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통 심하면 병 의심

◎앵커:여성들의 생리통, 그저 그러려니 넘길 일이 아닙니다. 자궁 내막에 문제가 있어서 생리통이 심해지는 것이고 급기야는 불임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안영인 기자입니다.

○기자:생리통을 심하게 앓았던 김주옥씨, 결혼하자 마자 아기를 원했지만 임신을 하기까지는 3년이 넘게 걸렸습니다.

<김주옥(수원시 화서동) "생리통만 있었을 뿐이지 저한테 아무런 이상이 없었거든요. 그런데 3년동안 아기가 안 생기더라고요.">

그러나 김씨가 아기를 갖지 못한 것은 자궁에만 있어야 할 자궁내막 조직이 난소나 골반에서도 증식하는 자궁내막증과 자궁에 폴립이라는 혹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아주대 의대팀이 김씨와 같은 불임환자 99명을 조사한 결과 74%인 73명이 자궁내막증이나 자궁내막에 폴립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황경주(아주대의대 산부인과 교수) "자궁내막증이 있으면 배아의 착상율이 떨어지게 되고 또한 자궁내막에 폴립이 존재하는 경우 착상할 수 있는 공간이 줄어들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불임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치료는 간단합니다. 복강경이나 내시경을 이용해 문제가 된 폴립 등을 쉽게 제거할 수 있고 수술뒤에는 곧바로 임신도 가능합니다. 따라서 1년이상 임신이 안되는 경우, 시간이 지날수록 생리통이 심할때는 반드시 자궁내막증을 의심해 볼 것을 전문의들은 권하고 있습니다.

SBS 안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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