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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들의 한 여름 나기

◎앵커:동물원의 동물들에게도 무더위가 견디기 힘들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동물들의 여름나기, 한승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계속되는 불볕더위, 백수의 왕도 더이상 위엄을 지키기가 힘듭니다. 시원스레 쏟아지는 물줄기에 얼굴을 들이댑니다. 입을 벌려 마셔도 보고, 물장구도 칩니다. 러시아와 중국, 백두산에 사는 시베리아 호랑입니다. 낮에는 잠을 자는 습성이 있지만 더위에 지쳤는지 잠보다 물놀이가 더 좋습니다.

<진희은(관람객) "호랑이가 샤워하는 거 보니까요, 저도 굉장히 시원해요.">

코끼리 등도 바짝 말랐습니다. 사육사가 뿌려주는 물이 어떤 먹이보다 반갑습니다. 이 찌는 듯한 더위를 가장 견디기 힘들어하는 동물은 얼음의 나라, 북극이 고향인 백곰입니다. 얼음덩어리가 둥둥 떠있는 물속에서 나올 줄을 모릅니다. 복더위를 이기기 위한 몸보신도 서늘한 물속에서 합니다. 오랑우탄은 우리를 나와 나무그늘에 앉았습니다. 차가운 아이스 크림을 입에 물고 마냥 즐겁습니다.

<엄기용(사육사)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에 비해 여름에 습도가 많아서 동물들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저희가 특별히 신경쓰고 있습니다.">

연일 30도를 웃도는 무더위속의 여름나기...동물들에게는, 힘들지만 색다른 즐거움입니다.

SBS 한승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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