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중국]농산물 수출 공세 강화

◎앵커: 우리 식탁에 오르는 농수산물 대부분이 이미 중국에서 수입된 것이라는 사실은 다 아실겁니다. 앞으로 중국이 세계무역기구 WTO에 가입하게 되면, 농수산물 수출 공세는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 차이나 리포트, 조윤증 특파원입니다.

○기자: 베이징에는 산해진미의 재료가 모이는 농수산물 대형 도매 시장이 여럿 있습니다. 베이징 시내 외곽에 자리잡은 따중스 농수산물 도매 시장은 휴일인데도 인파로 북적입니다. 따종스 시장의 가장 큰 특징은 엄청나게 싼 가격입니다.

<(식당 주방장) "재료가 싸서 직접 자주 옵니다.">

과연 중국 농수산물의 가격이 얼마나 싼지 하나 하나 점검해 보았습니다. 먼저 우리와 무역분쟁을 일으켰던 마늘.

<(기자) "한 포대 값은 얼만가요?">

<(상점 주인) "40위안이에요.">

<(기자) "생산지는요?">

<(상점 주인) "산둥성입니다.">

25Kg들이 한 푸대에 40위안, 우리 돈으로 5천원꼴로 국내 가격의 1/6입니다. 빛깔도 좋고, 속도 실합니다.

<(기자) "한국에 수출되죠?">

<(상점 주인) "예, 한국에도 수출됩니다.">

양파값도 헐 값입니다. 40Kg짜리 한 푸대에 3천5백원 꼴로 우리의 1/3 수준입니다. 또 쌀은 우리의 1/8, 땅콩은 1/11, 녹두는 1/12, 콩은 1/9 정도로 가격을 비교할 수 없을 지경입니다. 수산물의 경우도 큰 새우 한마리에 백원입니다.

지난해 공식 수입된 중국산 농산물은 11억달러 어치로 한해 사이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오는 11월 중국이 WTO에 가입하면 수입관세가 낮아지고, 통관절차도 간소화됩니다. 더 싸고, 더 신선해 질 중국산 먹거리가 우리 식탁에 밀려들 날도 멀지 않았습니다.

베이징에서 SBS 조윤증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