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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리포트] '세계의 공장'

◎앵커: 중국은 이제 생산력은 물론 질적인 경쟁력면에서도 세계의 공장으로 우뚝 섰습니다. TV와 에어컨 같은 가전분야에서는 단연 세계 1위의 생산국입니다. 차이나 리포트, 민성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컴퓨터는 이제 중국인들의 일상생활에서 없어서는 안될 생활 필수품이 돼버렸습니다. 중국인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컴퓨터는 IBM 이나 컴팩이 아닌 자국산 렌샹 컴퓨터입니다.

지난 84년 IBM의 하청업체로 출발한 렌샹그룹은 불과 10년 만에 세계 최대 컴퓨터 생산업체 연간 3백만대 이상 생산} 세계 최대의 컴퓨터 생산업체로 둔갑했습니다.

일년에 3백만대가 넘는 각종 컴퓨터를 생산하며, 매출액은 우리돈으로 4조원이 넘습니다.

<뚜젠화(렌샹그룹 부총재) "신제품을 신속히 내놓고 가격도 인하해 구미기업의 공세에 대응했습니다. 생산원가를 절감해 가격을 대폭 인하하고 가격경쟁으로 시장을 점령했습니다">

TV에서 컴퓨터까지 56개 전자품목, 모두 9천2백개의 모델을 만드는 중국 최대의 가전업체 9천2백개 모델을 만드는 하이얼은 중국 최대 가전업체입니다.

미국에도 한해 2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현지 공장을 갖고 있습니다. 소형 냉장고는 미국 시장 점유율이 20%를 웃돕니다.

<장뤼민(하이얼 회장) "우리회사는 지금도 매년 80%이상 성장합니다">

외국 자본까지 감안하면 중국은 단연 세계 최대의 가전 제품 생산국입니다. 에어컨은 전세계 생산량의 절반, TV는 1/3 이상을 만들어냅니다. 세계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달리는 중국 제품은 모두 306개로 우리보다 무려 6배나 많습니다.

우리 기업이 아직 우위에 있다는 반도체와 중화학 분야도 불과 5년안에 역전되리라는 전망이 단지 우려만은 아닙니다.

중국은 싸고 풍부한 노동력에 외국으로부터 습득한 기술을 결합해 제조업 대국의 길을 걷기 시작했습니다. 중국 경제의 변모에 대응해 우리기업은 어디서 경쟁력을 찾을지 돌아볼 때입니다.

썬전에서 SBS 민성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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