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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고달파서 단명?

◎앵커: 남자들의 삶이 고달픔의 연속이라고 한다면 좀 과장된 말이 될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기대수명을 따져보면 결코 허황된 말은 아닌 것 같습니다. 서경채 기자입니다.

○기자: 한여름 무더위에도 해장국 집은 늘 만원입니다. 쓰린 속을 달래려는 남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이상덕(회사원) "어제 과음해서 속 풀러 왔습니다.">

과음의 주원인은 일 때문에 받는 스트레스, 남자 회사원들의 한결같은 변명입니다.

<정문일(회사원) "술 좋아하는 편 아닌데 회사일로 먹게 되죠 먹으면 굉장히 많이 먹고">

<김창기(회사원) "스트레스 받아 술 담배 많이 하고 몸도 힘들고">

이런 사회생활 환경은 평균수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여자는 선진국과 비교해 별 차이가 없지만 남자는 2.2세가 낮았습니다.

사회 활동은 사고 위험이 뒤따르기 마련입니다. 교통사고나 산업재해같은 사고로 숨질 확률이 남자가 여자에 비해 배나 높았습니다.

위암과 간암, 폐암에 걸려 숨질 확률도 남자가 여자 보다 10% 포인트 높았습니다. 암을 예방하면 남자 수명은 4.7년 늘어납니다.

그러나 지금같은 환경이 지속된다면 99년 출생자를 기준으로 남자는 71.7세, 여자는 79.2세를 살 수 있습니다. 또 현재 나이를 기준으로 남자는 37살이면 절반을 산셈이 되고 여자는 40살이면 인생의 반환점에 서게 됩니다.

SBS 서경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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