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대우비리' 추징금 26조원

◎앵커:역대 경제범죄 가운데 최대규모로 꼽히는 대우그룹 분식회계 사건과 관련해서 대우 계열사의 전현직 주요 임원들에게 중형이 내려졌습니다. 추징금도 무려 26조원이 넘는 천문학적인 액수가 선고됐습니다. 곽상은 기자입니다.

○기자:총 41조원에 이르는 분식회계와 10조원대의 대출사기를 저지른 혐의로 기소된 대우 계열사 임직원들에게 1심 선고가 무겁게 내려졌습니다. 주식회사 대우의 강병호, 장병주 전 사장과 대우자동차의 김태구 전 사장, 대우전자의 전주범 전 사장, 그리고 이상훈 전 전무에게 징역 7년에서 3년사이의 실형이 선고됐습니다.

재판부는 또 불구속 기소된 대우중공업의 신영균, 추호석 전 사장에게도 각각 징역 3년6월과 3년을 선고했으나 법정구속은 하지 않았습니다.

재판부는 또 대우의 영국 현지법인인 BFC를 통해 재산을 해외로 빼돌린 혐의로 대우 이동원 영국법인장등 전현직 임원 7명에게 사상 최고액인 26조 3천여 억원의 추징금을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피고용자로서 김우중 전 회장의 지시를 따를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하지만 기업윤리를 외면한 대규모 경제범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관행이라는 명목으로 자행된 분식회계와 대출사기 등의 범죄행위가 우리경제에 엄청난 피해를 입히고 사회전체를 혼란에 빠뜨렸다며 재판부는 중형선고의 이유를 밝혔습니다.

SBS 곽상은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