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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시장 거품 심각

◎앵커:아파트값과 분양가가 치솟고 있습니다. 저금리와 정부의 지원정책 덕분이라고는 하지만 알고 보니 지나치게 치솟은 거품현상이라고 합니다. 성회용 기자입니다.

○기자:지난주 재건축 시공회사를 선정한 서울 반포동의 저층 아파트입니다. 지난 두달 동안 시세가 25% 이상 급등했습니다.

<김유리(공인중개사) "7000만원 오른거죠, 그러니까 오른 폭은 25평보다는 18평이 더 많이 올랐어요.">

올 상반기 강남, 서초지역에서 재건축이 추진되고 있는 아파트는 대부분 집값이 폭등했습니다.

그렇지만 이런 오름세가 거래는 없이 호가 만으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는데 문제가 있습니다.

<부동산 중개업자 "호가만 그렇게 돼있지 실거래는 매물, 전세, 월세 모두 씨가 말랐어요.">

결국 거품이라는 얘기입니다.

<김성식(LG경제연구소 연구원) "호가 위주의 가격상승으로 실수요가 굳건하게 받침되지 않은 불안한 가격 상승이기 때문에 투기수요가 위축될 경우 곧바로 거품이 빠질 위험성을 안고 있습니다.">

아파트 분양가도 치솟고 있습니다. 지난 5월 서울 마포에서 대형주택업체가 분양한 33평 아파트의 분양가는 3억원, 평당 천만원에 육박했습니다. 6개월전 다른 대형업체가 분양한 바로 옆 아파트 보다 5천만원 이상 분양가를 올려받았습니다.

<부동산 중개업자 "비정상이에요, 너무 높아요. 이 때문에 주변아파트 시세가 동반상승하고 있어요.">

<김우희(부동산 뱅크 편집장) "꼭 내 집 마련을 해야겠다, 아니면 꼭 들어가 살아야겠다는 사람들의 진입을 막게 되는 꼴이 되는 거죠. 그래서 실수요자들이 상대적 피해를 보는 그런 결과로 나타납니다.">

저금리와 정부의 지원정책에 힘입어 급속도로 달아오른 부동산 시장, 투기성 돈들이 만들어내는 거품 현상이 서민 주택난을 가중시키고, 시장질서까지 어지럽히고 있습니다.

SBS 성회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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