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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경제전망도 '어둡다'

◎앵커:하반기에 들어선 우리 경제가 좀처럼 회복의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수출과 투자, 내수가 한꺼번에 위축되면서 불황을 걱정하는 목소리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고철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우리 경제가 풀어야 할 숱한 난제들입니다. 우선, 수출은 5개월째 내리막길을 걸으며 이달 들어서는 감소폭이 20%를 넘어섰습니다. 수출부진에 내수 부진까지 겹쳐 산업생산 증가율도 갈수록 내리막길입니다. 침체 경기를 반영한 증시는 지수 540선까지 내려앉으며 지난 연말의 바닥상황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고용사정도 빛좋은 개살구입니다. 지난달 실업률이 3.3%로 환란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라지만, 일용직이 늘어나고 아예 구직을 포기한 사람이 많아진데 따른 것입니다.

이처럼 수출과 투자, 고용사정이 악화되면서 우리 경제의 기초체력이 흔들리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기승 박사 "경기가 너무 죽어있는 상태에서 구조조정은 별 의미가 없는 것이고 서로 상호보완적인 관계에서 서로 동시에 추진할 수 있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문제는 경기를 띄울 수단이 별로 없다는 것입니다. 이미 4 퍼센트대를 넘어선 물가불안을 무릅쓰고, 콜금리가 두차례 인하됐습니다. 남은 것은 재정확대뿐이지만, 정부는 대규모 경기부양에는 신중한 입장입니다.

<진 념(경제부총리) "저는 경기부양이란 말은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제한적인 경기조절 정책을 쓰겠습니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SOC 투자 등을 통해 경기부양에 나서돼, 부실 기업을 연명시키는 결과가 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합니다. 적절한 경기부양과 함께 우리 경제의 미래를 기약할 수 있는, 반도체에 버금가는 성장산업을 발굴, 육성하는 일도 시급한 과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SBS 고철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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