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국회 본회의..여야 독설 공방

◎앵커:오늘(18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여야 의원들은 긴급 현안 질의를 통해 독설을 주고 받으며 공방을 벌였습니다. 홍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한나라당 의원들은 긴급 현안 질의가 시작되자 작심한 듯 언론사 세무조사에 대한 독설을 퍼부었습니다.

<박종웅(한나라당 의원) "노벨 평화상 이거 잘못 받은 것 아닌가? 노벨 독재상이나 노벨언론탄압상을 받으면 1등으로 받을 텐데 평화상 이거 잘못 받은 것 아니냐 이렇게 생각하는 거 아닙니까, 지금?">

여당의석에서는 맞고함이 터져나왔습니다. 민주당은 정당한 법 집행을 언론 탄압으로 몰아부치는 것은 과거 정권에서나 가능한 일이라고 맞섰습니다.

<정동채(민주당 의원) "YS정권이 이를 미끼로 언론을 길들여서 재집권 쿠데타를 하려다 실패한 쓰라린 경험을 고백한 것으로 간주하겠습니다.">

황장엽씨의 미국 방문에 대해서도 여야는 정반대의 시각에서 대립했습니다.

<이윤성(한나라당 의원) "학수고대하고 있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서울 방문에 재라도 뿌릴까 염려돼서...">

<이미경(민주당 의원) "국익을 따지지 않고 무조건 황장엽씨를 보내라고 하는 한나라당의 주장은 국가의 자존심을 내팽개치는 사대주의적인 발상이라고 생각하는데...">

일본역사교과서 왜곡에 대해서는 여야가 한목소리로 한일 파트너십 파기 등을 요구했지만 정부는 원칙적인 입장만을 밝혔습니다.

<이한동(국무총리) "파기하기보다는 오히려 일본이 동 선언의 기본정신에 입각하여 시정하는데 기여토록 하는 것이 더욱 바람직한 것이 아닌가">

국회는 오늘 모성보호 관련법을 비롯한 12개의 민생 법안과 일본 역사 교과서 왜곡 시정 결의안등을 채택하고 7월 임시국회를 폐회했습니다.

SBS 홍지영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